11일 한·터 전통패션쇼 참가하는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씨
세계적인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씨가 터키 이스탄불을 한국의 멋과 색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11일 오후 8시(한국시간 12일 오전 2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특별행사로 마련되는 '한·터 전통패션쇼'에 참가하는 그는 10일 '한국문화관'을 찾았다.
그는 신라의 화려함과 아름다운 한국의 생활과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꾸며놓은 '멋' 전시관에 들러 자신이 기증, 전시한 한복작품을 살펴봤다.
관람객들의 반응은 어떤지도 물어보고, 저고리와 옷고름도 고쳐 매면서 전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문화관에는 그의 한복이 모두 4점 전시돼 있는데, 이번 한·터 전통패션쇼 개최 후 출품작들을 이 전시관에 추가 기증하기로 즉석에서 결정하기도 했다.
또 성덕대왕신종 영상쇼와 전시된 신라유물들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한복 디자인과 패션쇼에 접목하면 좋겠다며 현장에서 관계자들과 회의시간도 가졌다.
이번 한-터 전통패션쇼에서는 동양적인 선과 색, 전통적인 한복의 소재와 서양의 모던한 패턴이 만나 재탄생된 작품 60벌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공항에서 이스탄불 시내로 들어오면서 나부끼는 태극기와 이스탄불-경주엑스포 깃발을 보고 감격했다”며 “한국 대표디자이너로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한복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