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대구시장, 팔공산 올레길서 청년들과 소통

김범일 대구시장이 대구 청년들과 팔공산 올레길을 걸으면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 시장은 지난 12일 대구지역 청년 등과 팔공산 올레길 6코스인 '단산지 가는 길'을 탐방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대학 신문사와 게시판, 대구녹색소비자연대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를 희망한 지역 청년 50여명과 공무원,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행사에 참석한 청년 대부분은 대학생과 대학을 졸업했지만, 아직 취업하지 못한 취업 준비생이 많았다. 이날 최고의 관심사는 단연 취업과 진로문제, 대구의 경제 등에 쏠렸다.

'대구야, 청년을 부탁해 청년들아, 대구를 부탁해'란 문가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올레길 탐방 참석자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 불로고분군 공영주차장에 모여 정오까지 불로고분군과 단산지 탐방을 거친 후 국제학교에 도착했다.

이어 국제학교 구내식당서 오찬을 가진 후 국제학교 4층 소강당에서 문화 공연과 청년 일자리 정책에 대한 대구시책을 소개하고 이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범일 시장은 지역의 젊은층이 겪고 있는 고충과 건의사항을 듣고 창·취업 준비생을 격려했다.

또 취업과 관련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일자리 준비를 위한 기준을 제시하고 건의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이날 대화에서는 최근 대구녹색소비자연대가 지역 대학생 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자료로 청년들의 관심사에 대한 얘기가 오갔다.

대구 녹소연의 조사결과 지역 청년 60%가 대구에, 28%가 수도권에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 취업하고 싶은 이유로는 '연고지이기 때문', '대구의 발전 가능성', '취업악화 해결을 위해서', '타 지역에 가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대구에 취업을 희망하지 않는 이유로는 '취업, 직종 선택의 폭이 좁아서', '수도권에 비해 배움·취업 기회가 많지 않아서', '대구의 임금이 낮아서', '대구의 보수성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대구시장에게 바라는 희망사항으로는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실업문제 해소', '다양한 취업지원 정책 및 기회 제공', '임금인상', '청년을 위한 다양한 문화 인프라 제공', '대구경제 살리기', '복지혜택 확대', '컬러풀하고 재미있는 대구 조성'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대구시 홍승활 자치행정국장은 “앞으로도 대구의 미래 주역인 청년과 함께 호흡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활발하게 소통함으로써 취업여건 개선 등 청년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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