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자연사박물관의 ‘숨겨진 보물, TOP 10’ 팝업 전시 모습. (경북대 제공)
경북대 자연사박물관의 ‘숨겨진 보물, TOP 10’ 팝업 전시 모습. (경북대 제공)

[블로그뉴스=최예원 기자] 경북대 자연사박물관은 오는 12월까지 ‘숨겨진 보물, TOP 10’ 팝업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자연사박물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팝업 전시다.

자연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가치 있고 중요한 표본 10종을 선정해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한 가지씩 공개한다.

3월에는 1970년 이후로 야생에서 절멸됐다고 알려진 ‘소똥구리’ 표본을 전시한다.

소똥구리는 1969년 8월 이후 공식적으로 채집된 적은 없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환경부 국립생태원에서 몽골 소똥구리를 도입해 인공증식기술을 개발해왔으며, 지난해 9월 충남 태안에 200마리를 방사하기도 했다.

이번에 전시하는 소똥구리 표본은 1968년 경북대 생물학과 학생들이 수업의 일환으로 팔공산에서 채집한 것으로, 처음 대중에게 공개된다.

이경열 경북대 자연사박물관장은 “자연사박물관이 소장한 가장 오래된 표본, 학술적으로 중요한 표본 등 한 번도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표본을 매달 공개할 예정”이라며 “가치 있는 표본과 함께 상설전시도 항상 운영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경북대 자연사박물관은 2004년 5월 대구 군위군 효령면 장군리에 위치한 장군초등학교(폐교)를 활용해 개관한 이래로 지속적으로 대학 자연사자원을 수집·연구·관리하고 있으며 이를 지역주민과 대학구성원에게 공개해 과학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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