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켓 출하기 집중 지도·점검반을 편성

영천 포도 집중 지도·점검반이 당도를 측정하고 있다. (영천시 제공)
영천 포도 집중 지도·점검반이 당도를 측정하고 있다. (영천시 제공)

[블로그뉴스=정수영 기자] 경북 영천시가 본격적인 포도 출하 시기를 앞두고 주요 생산 품목인 샤인머스켓의 품질관리를 위해 유통 현장 지도·점검에 나섰다.

8일 시에 따르면 한때 우수한 품질과 맛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샤인머스켓이 전국적인 공급과잉과 더불어 지난해 일부 농가에서 미숙과 조기 출하로 소비자의 외면을 받으면서 가격은 하락하고 신뢰도가 떨어진 상황이다.

이에 시는 샤인머스켓 출하기 집중 지도·점검반을 편성해 도매시장과 농협공판장, 과일판매점을 대상으로 품질 관리에 나섰다. 시는 저품위 샤인머스켓 출하농가 적발 시 지원사업에서 배제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또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적기 출하를 안내하고 1송이당 적정 중량(700~800g)과 고품질 포도 재배 홍보 유인물을 배부했다.

앞서 시는 구매력과 거래가격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요인을 바로잡기 위해 영천 스타샤인머스켓 품질관리단을 구성·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재배농가 인식개선을 위해 고품질 샤인머스켓 재배교육과 결의대회를 여는 등 현장지도에 힘쓰고 있다.

특히 농가와 작목반도 위기의식을 느끼고 당도, 품위 등 철저한 품질관리와 저품위 포도를 출하하지 않도록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말 기준 샤인머스켓 재배농가는 1499호, 재배면적 686ha, 생산량 8,917톤으로, 올해 생산량은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을 대표하는 포도, 특히 샤인머스켓의 신뢰 회복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며 “영천포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생산 농가와 유통 관계자, 시가 합심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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