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9시 11분께 달성공원에서 사육 중이던 침팬지 두 마리가 탈출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11일 오전 9시 11분께 달성공원에서 사육 중이던 침팬지 두 마리가 탈출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블로그뉴스=최예원 기자] 대구 달성공원에서 탈출했던 침팬지 두 마리 중 마취총을 맞고 잡혔던 한 마리가 마취 회복 중 기도가 막혀 질식사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수컷 ‘루디’가 마취 회복 중 폐사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탈출한 침팬지 중 한 마리가 주택 밀집 지역인 공원 외벽 방향으로 이동해 시민 안전을 위해 마취총으로 제압 후 응급조치와 치료를 하던 중 기도가 막혀 숨졌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11분께 달성공원에서 침팬지 두 마리가 청소 중이던 사육사를 밀치고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사육사가 침팬지에게 팔을 물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시와 달성공원 측은 사고 발생 즉시 동물 탈출 3단계를 조치를 내려 관람객을 대피시키고 정문과 서문을 폐쇄했다.

탈출한 두 마리 중 암컷 '알렉스'는 20분 만에 잡혔다. 남은 수컷 ‘루디’는 10시 40분께 마취총을 맞고 포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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