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풍성'

"10월 가을 향기를 머금은 차 한잔의 여유 어떠세요?"
26일 대구 수성구에서 아주 특별한 `작은(?) 축제'가 열렸답니다.
마을기업인 (사)푸른차문화연구원는 26~27일 양일간 `푸른 茶(차) 마실 축제'를 연다고 합니다.



♦ 첫번째 이야기. 차의 향기에 푹 빠지다

“이건 어때?” “이것도 예쁜데...”
길게 늘어선 부스로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다도(茶道) 의상을 완성시켜줄 소품들.
벌써 많은 분들이 예쁜 소품을 고르시느라고 정신이 없네요. 오늘 대박 예감!!

홍차땅콩 먹어보셨나요?
홍차와 땅콩의 환상 조합으로 만들어진 홍차땅콩.....맛도 향도 일품이랍니다.
축제에 가시면 꼭 한번 구입하셔서 맛보세요.

또 하나 빼놓은 수 없는 먹거리.
바로 보리와 차잎으로 만든 `보리내음(보리빵)' 이랍니다.
영양간식으로 일품, 강추^^

좋은 일 많이 하시는 `두두'도 참가 하셨네요.
두두는 2008년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은 대구의 대표적인 사회적기업이랍니다.
`웰빙 먹거리 = 두두'라는 공식을 만들어 낸 우리 어머니들의 손맛.
국수 한 그릇 드시고 몸도 마음도 건강하세요^^

여기서 잠깐!! 잠시 쉬시면서 시 한편 읊으며 마음의 양식 채우고 가실께요~~
담벼락을 따라 길게 늘어선 차와 관련된 시.
볼거리를 더한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시나요^^

복사꽃 피는 마실에서 준비한 무료 시음 기회도 놓치지 마세요.
정성스럽게 따라주시는 손 맛과 어우러져 “정말이지, 차 맛이 끝내줘요.”



우리 꼬마 친구들 솜씨 어때요?
목공예 제품을 제작하는 `나손향'에세 제공하는 체험프로그램으로 꼬마 친구는 물론 성인들에게도 단연 인기있는 코스랍니다.
참, 나손향은 수성구 1인창조기업입니다.
그러고 보니 마을기업+사회적기업+1인창조기업이 다 모였네요.

하나 더! 연호동 주민들도 직접 축제에 참가하셨네요.
노릇노릇 익어가는 부추전 보이시죠.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넘어가네요.
가격도 착해서 단돈 1,000원에 모십니다^^

♦ 두번째 이야기. 차 농장에서 병차만들어볼까

`내가 직접 만든 차를 마시고 싶다면?'
그렇다면 바로 옆 차 재배 농장에 마련된 병차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세요.
자~그럼, 병차만들기 체험 현장으로 떠나 볼까요.


입구에 들어서자 주렁주렁 매달린 조롱박이 우리를 가장 먼저 반겨주네요.
그럼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차 내음에 묻혀 마음은 벌써 힐링~힐링.
도심에서 차 재배 농장을 만나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죠.















이렇게도 만들어보고, 저렇게도 만들어보고~~
이른바 `떡차'랍니다.
정성스레 만든어진 떡차는 건조과정을 거쳐 비로소 우려 먹을 수 진정한(?) 차로 변신한답니다.

♦ 세번째 이야기. (사)푸른차문화연구원을 찾아서

푸른차문화연구원은 말그대로 `차'를 연구하고 교육하는 곳입니다.
커피에 밀리고 있는 우리의 전통차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땀이 고스란히 묻어 있네요.









건물 전경과 입구 모습입니다.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조화가 시선을 사로잡네요.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죠?









은으로 만든 다도세트부터 아기자기한 소품 하나하나까지 잠시라도 한 눈팔 시간을 주지 않네요.
마치 보물찾기라도 하듯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연신 감탄사가 터져 나오네요.



뭘까요? 아주 특별한 작품이랍니다.
도자기에 그림을 넣은 벽화랍니다. 즉, `도자기 벽화'라네요.





2층의 `몸 마음 빨래터'
참, 재미있죠.
근데 정말 들어갔다가 나오면 몸과 마음이 정제된 느낌이 들거예요.
위에 병풍보이세요. 여기에도 비밀이 숨어있답니다.
먹물이 아닌 바로 보이차로 그렸답니다.

♦ 네번째 이야기. [5분 토크]오연환 축제위원장 “차로 하나된 우리마을”



“차로 하나 된 우리마을, 많이 오셔서 마음껏 즐기고 가세요”
푸른차마실축제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오영환 푸른차문화연구원 원장님.
차에 관해서는 단연 1인자로 불립니다.

오 원장님은 “차예절 교육을 20년 동안 하면서 축제를 통해 차 예절을 좀 더 쉽게 배우고 차맛을 제대로 즐기게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사비까지 낼 정도로 차에 대한 오 원장님의 열정은 대단하세요”
주변의 한결같은 목소리입니다.

이 축제가 작지만 더 강한 이유는 바로 `나'가 아닌 `우리'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바와 같이 인근 이웃까지 부추전을 굽는 등 함께 축제에 직접 참여하고 있답니다.

매년 수많은 축제가 새롭게 생기고 또 사라지는 축제 홍수 속에서 `푸른차마실축제'가 작지만 강한 축제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이제 짐작이 되세요.
오 원장님이 생각하시는 차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차는 자기 수양과 변화에 도움을 줍니다. 차맛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차를 마시는 과정은 곧 마음을 수양하는 시간입니다. 마음의 수양은 자신을 좋게 변화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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