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이 20~21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위치한 삼성 복합단지를 찾아 스마트폰 생산공장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부회장이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위치한 삼성 복합단지를 찾아 스마트폰 생산공장 등을 점검하고 있다. 2020.10.23.(삼성전자 제공)

[블로그뉴스=이지영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 세계적인 '팬데믹(Pandemic)' 국면 속에서도 36조원 가량을 벌어들였다.

이는 2019년 영업이익 대비 약 30% 급증한 수치로, 사상 초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저력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9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 기간 잠정 매출액은 61조원으로 전년보다 1.87% 늘었다.

지난해 총 영업이익은 35조9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7조7680억원) 대비 8조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직전 분기(12조3533억원) 보다는 약 27.13% 줄었다. 실적 발표 전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인 9조3461억원보다도 소폭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은 이보다 더 좋을 것으로 증권가는 예측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컨센서스는 매출액 260조1000억원, 영업이익 46조490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9%, 22.6%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은 반도체 부문에 주목된다. 2년가량 움츠렸던 글로벌 D램 시장이 내년부터 다시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에 진입하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필두로 이미지 센서 등 비메모리반도체(시스템반도체)의 사업 약진도 함께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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