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배우에 정우성·김희애

남매의여름밤 포스터. (그린나래미디어 제공)
남매의여름밤 포스터. (그린나래미디어 제공)

[블로그뉴스=이지영 기자] 온라인 무비 매거진 ‘씨네리와인드’가 올해의 영화 및 배우를 선정해 발표했다.

씨네리와인드는 1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씨네리와인드가 선정한 2020 올해의 영화·배우'를 게재했다.

올해 최고의 영화에는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이 선정됐다. 여름 방학 동안 아빠와 함께, 할아버지 집에서 지내게 된 남매가 겪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인 '남매의 여름밤'은 장편 데뷔작이라고는 믿기 힘들만한 완성도를 선보여 호평 받은 바 있다. 있는 그대로의 '가족'의 모습을, 여름밤이라는 '추억'의 따뜻함을 담아낸 '남매의 여름밤'이 올해 가장 '아름다운' 영화라는 것에 공감한다는 입장이다.

올해의 남자 주연 배우에는 ‘강철비2 : 정상회담(양우석 연출)’의 배우 정우성이 선정됐다. 양우석 감독의 ‘강철비’에 이어 속편에도 출연한 정우성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린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 정우성은 전쟁 위기 속,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려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분했다. 평범하고 익숙한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도 분명 있지만, 영화 속 대통령 역할이 연기파 배우들에게 주어지는 특권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그만큼 자연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호평 받았다.

윤희에게 김희애 스틸컷, (리틀빅픽처스 제공)
윤희에게 김희애 스틸컷, (리틀빅픽처스 제공)

올해의 여자 주연 배우 타이틀은 ‘윤희에게(임대형 연출)’의 배우 김희애가 뽑혔다.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여자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윤희에게’에서 김희애는 섬세한 연기로 세상 모든 윤희에게 응원과 희망을 전한다. 선정 이유에 대해서는 눈 내리는 겨울에 보기 참 좋은, 그럼에도 따뜻하게 와 닿는 이 작품에서 김희애는 찬란하게 '빛난다'고 언급했다.

올해의 남자 조연 배우는 ‘반도(연상호 연출)’ 구교환이, 여자 조연 배우에는 ‘반도’ 이레가 선정됐다. '독립영화계의 스타'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배우 '구교환'이지만 상업영화인 '반도'를 통해서는 전형성을 벗어난 캐릭터를 만들어냄으로써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레는 재난 영화 장르에서 보여준 성별, 나이의 클리셰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 어린 아이다운 모습부터 주도적으로 사건을 헤쳐나가는 성숙한 모습까지 큰 인상을 남겼다.

올해의 신인 여자 배우에는 김소혜가 이름을 올렸다. 마에게 온 편지를 우연히 보고, 엄마의 잊었던 첫사랑을 떠나 설원으로 떠나는 이야기 속에서 윤희(김희애)의 19살 딸 새봄 역을 맡은 김소혜는 자신의 캐릭터를 마치 자신의 모습처럼 자연스럽고 사랑스럽게 표현해낸다. 조연 배우 중에서 수상하는 특별 신인 배우에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이성한 연출)’의 배우 김민주가 선정됐다. 김민주는 깔이 입혀지지 않은 신인 배우로서 무채색 배경에 자신의 색을 입혀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표현해냈고, 앞으로의 가능성에서 인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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