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구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50대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코로나19 확진 환자 이송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블로그뉴스=이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례가 이어지면서 30일 신규 확진자가 114명 늘었다.

방역당국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핼러윈 데이와 각종 주말 소모임, 단풍객 행렬 등이 자칫 코로나 확산세를 키울 수도 있다고 우려하면서 관련 시설 및 업소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설별·개인별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도 당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14명 늘어 누적 2만6385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지역(국내)발생 93명, 해외유입 21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발생 지역별 신고현황을 보면 서울47명, 경기23명, 인천2명 수도권에서 72명 발생했다. 그 외 대구 10명, 강원 6명, 충남3명, 전북1명, 전남1명에서 나타났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구의 '럭키사우나'에서는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서울의 한 의류업체에서도 종사자 등 9명 확진됐다.

또 경기 포천시의 추산초등학교에서는 학생을 비롯해 교사, 학교 직원 등 15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용인시 동문 골프 모임(누적 51명), 구로구 일가족(44명), 강남·서초 지인모임(30명), 강원 원주시 일가족(23명) 등의 감염 규모도 커지고 있다.

대구에서는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에서 추가 집단 감염이 나오고 있다.

대구시는 "신규 확진자 10명 중 9명은 예수중심교회 교인 전수검사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명은 교인의 접촉자"라며 "감염원 조사 및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현재 교인 398명 가운데 330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시행했으며 누적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19명(교인 17명, 교인 접촉자)이다.

한편, 국내 누적 완치자는 2만4227명으로 완치율은 91.82%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1695명이 다. 위중증 환자는 51명이다. 사망자는 전날 보다 1명 늘어 총 463명이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1.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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