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모근 시인, 다섯 번째 시집 ‘월요일에는 우체국을 간다’ 펴내
문모근 시인, 다섯 번째 시집 ‘월요일에는 우체국을 간다’ 펴내
  • 최예원 기자
  • 승인 2020.09.13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모근 시집 월요일에는 우체국을 간다 표지. (문학공원 제공)
문모근 시집 월요일에는 우체국을 간다 표지. (문학공원 제공)

[블로그뉴스=최예원 기자]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문모근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월요일에는 우체국을 간다' 를 펴냈다고 13일 밝혔다.

강원도 홍천 출생인 문모근 시인은 1992년 월간 ‘시와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는 자서를 통해 “글 쓴다는 행위에 함몰되어 나 자신 잃은 적 있다. 세상 모든 것에 비교할 수 없는 나, 시에서 위로를 찾는다”고 말한다.

우리는 가끔 자신을 잃는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모르고 무작정 걸어갈 때가 있다. 특히 은퇴할 나이가 되면 그냥 나머지 인생을 덤으로 무작정 살아가는 경우가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문모근 시인은 시로써 자신을 찾고 시로써 위로를 찾는 것도 한 가지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편지를 부치러 우체국을 가는 일은 어쩌면 시대의 흐름에 뒤처진 아저씨로 보이거나 아날로그 방식이라 생각할는지 모른다.

문 시인이 ‘우체국을’ 고집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상대방에 대한 생각을 극대화하자는 말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극대화하자는 말이다. 그리하여 상대방에 대한 그리움을 극대화시켜 편지를 받는 사람에게 특별한 서정을 선물하면서 본인 스스로에게는 가슴 따스히 사는 방법을 유지시켜 주는 일일 게다.

문모근 시인의 시에는 사람보다는 사물이 등장한다. 골목에 등장하는 사물에는 모두 대상이 숨겨져 있다. ‘맥 없는 테이프’는 실물경기이고 ‘신축공사장’은 경기가 좋아질 것에 대한 기대감이며 ‘옥수숫대’는 희망, ‘호박잎’은 고향, ‘잠자리’는 유년, ‘해그림자’는 그리움, ‘개미행렬’은 서민, ‘고양이’는 이방인 혹은 관찰자로 문 시인은 사람을 들여놓지 않고도 충분히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한편 문모근 시인은 천상병귀천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시집으로 '사랑, 자유, 삶 그리고 나', '가슴에 기대고픈 사람이 어디 없으랴', '새벽비', '호계동사람들', '월요일에는 우체국을 간다'가 있다. (월요일에는 우체국을 간다/문모근/112쪽/1만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