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일째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정세를 이어갔다. (블로그뉴스 DB)
24일 0시 기준으로 전날 경북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명 발생했다. (블로그뉴스 DB)

[블로그뉴스=최예원 기자] 경북에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 집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일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경산에서 광화문 집회를 다녀온 60대 확진자의 아들과 며느리, 손자 일가족 3명이 감염되는 등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지역 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광화문 집회 관련 3명, 사랑제일교회 관련 2명, 지역사회감염 1명 등 6명이 추가돼 총 1401명으로 늘어났다. 이달 들어 경북에서 하루 동안 6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한 것은 지난 21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경산에서 추가된 30대 부부와 미취학 아들은 광화문 집회를 다녀온 후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모친으로부터 감염된 사례다. 대구에 직장을 둔 이 부부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출퇴근했으며, 모친의 확진 판정으로 인해 지난 22일 경상보건소에서 받은 검사에 양성으로 나왔다. 이 부부의 미취학 아들도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유치원을 다녔으며,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부모와 함께 안동의료원에 입원했다. 

이와 함께 경산에서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로 분류된 또 다른 부부가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60대 A씨는 지난 10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충남 천안 확진자와 식사를 한 후 경산에 내려와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A씨는 배우자인 50대 B씨와 나란히 광화문 집회를 다녀온 후 지난 20일 영천영남대병원에서 가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광화문 집회를 다녀온 후에도 경산지역 교회에서 예배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경에서는 30대 C씨가 대구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지난 22일 문경보건소에서 실시한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와 안동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C씨의 배우자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로써 경북에서 지난 17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 집회, ‘n차 감염’ 등으로 인한 확진자는 총 30명으로 늘어났다.  
 

저작권자 © 블로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