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블레드 호수와 섬. (슬로베니아관광청 제공)
슬로베니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블레드 호수와 섬. (슬로베니아관광청 제공)

[블로그뉴스=최예원 기자] 깨끗한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슬로베니아(Slovenia)가 EU 가입 국가중 가장 먼저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다.

슬로베니아관광청은 지난 1일(현지 시간) 슬로베니아 정부가 코로나19 종식 선언과 함께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슬로베니아는 국토의 60%가 숲으로 구성된 나라로 2016년에는 수도인 류블랴나가 유럽의 녹색 수도로 선정되는 등 최고의 자연 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이번 슬로베니아가 EU 중 가장 빠르게 코로나19 종식 선언한 배경엔 유럽 내에 높은 수준의 의료 시스템이 있다.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확진자 수가 10분의 1 가량(6월 9일 현재 1485명)이었고, 국민 1인당 병상 수도 많아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수준을 갖추고 있다는게 슬로베이아관광청의 설명이다.

슬로베니아 정부는 코로나 19 종식 선언과 함께, 우리나라와 같이 자국 관광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자국민들에게 슬로베니아 국내 여행을 독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성인 1명에게 200유로, 아동에게는 50유로 상당의 국내 여행 숙박 바우처를 제공했다. 

한편, 슬로베니아 관광청은 관광 슬로건인 '나는 슬로베니아를 느끼다'(I Feel Slovenia)에 '푸르고 안전한'(Green & Safe)를 추가해, 슬로베니아의 뛰어난 위생 기준과 안전, 책임, 관광 서비스 업체와 여행지들이 지켜야 할 권고사항을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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