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 활용 사전 준비 등 방역 사각지대 찾아 선제적 대응 주문

확대간부회의(영상회의) 캡처. 대구시 제공
확대간부회의(영상회의) 캡처. 대구시 제공

[블로그뉴스=최재혁 기자] 1일 오전 영상회의로 열린 대구시 확대간부회의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방역당국이 코로나19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뒤쫓아가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동안 사각지대로 여겨졌던 부분들을 찾는 선제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권 시장은 “그동안 요양원, 요양병원, 정신병원, 콜센터 등이 코로나19에 굉장히 취약했지만 사각지대였다”면서 “여기에 더해 외국인 노동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과 고시원, 앞으로 문을 열게 될 어린이집, 경로당, 복지관 등을 꼼꼼하게 살펴야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클럽이나 동전노래방 등과 관련해 집합 금지명령이 끝나는 오는 7일 이후 QR코드 시스템을 어떻게 전면적으로 적용하고 중간 공백을 없앨지 관련 부서들이 협업해 먼저 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제방역과 관련해 그동안 대구시가 고생은 했지만 많은 비판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했는데 우리가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디테일한 부분들을 더 챙길 건 없었는지, 시민들의 마음을 덜 헤아린 부분들은 없었는지 돌아보는 계기로 삼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여러가지 비판으로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대구시와 구·군 직원들에 대해서도 간부들이 잘 위로해 줄 것”을 부탁했다.

긴급생계·생존자금 지원에 대해서는 “대구나 정부의 생계 자금 지원 등으로 8월 말까지 일시적으로 반짝 소비 진작이 이뤄지겠지만 그 이후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면서 “이제는 긴급하고 응급한 생계·생존 자금 지원에서 장기적으로 시민의 삶을 돌보고 또 한편으로는 기업의 회생을 통해서 경제를 살려 나가는데 경제 방역의 무게 중심이 이동하면서 집중돼야 된다”고 말했다.

경제방역에 이어 심리방역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권 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굉장히 길어지고, 특히 대구는 약 2개월간의 대유행을 겪었기 때문에 시민들 모두가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대대적인 심리방역이 대구시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 정신건강 전문가들과 직접 회의를 하면서 방안을 찾겠지만 각 부서별로 한번 찾아보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전문가들이 치료하는 부분들도 있지만, 우리의 일상속에서도 심리적 안정과 위로와 그리고 에너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를 함께 고민해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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