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가 교직원들의 봉급으로 50억 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 재학생 2만 3000여 명에게 20만 원씩 지급한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가 교직원들의 봉급으로 50억 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 재학생 2만 3000여 명에게 20만 원씩 지급한다. 계명대 제공

[블로그뉴스=최예원 기자] 계명대가 교직원들의 봉급으로 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 2만 3000여 명에게 생활지원 학업장려비로 20만 원씩 지급키로 결정했다. 총 지급액은 약 50억 원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원격수업으로 강의가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 타 지역 학생들은 빈 자취방의 임대료 납부와 아르바이트를 통한 생활비 조달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 계명대는 기존의 장학금은 예년과 같이 집행하되 이와는 별도로 생활지원 학업장려비를 재학생 전원에게 지급해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이번 생활지원 학업장려비 지급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2000여 명의 교수 및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급의 일부를 기부한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을 비롯해 교무위원들은 봉급의 20%, 그 외 보직 교직원은 봉급의 10%를 석 달 동안 내놓기로 했다.

그 외 교수 및 직원들은 자율적으로 성금모금에 동참한다. 또 기존의 기부금도 활용할 예정이다.

생활지원 학업장려비는 4월 중순까지 교수와 직원들로부터 모금이 완료되면 4월 말 학생들에게 지급될 계획이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학생들은 학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하루빨리 정상적으로 학업과 연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번에 어려운 결정을 내린 교무위원과 교직원들에게 존경을 표하며, 학생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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