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1일 도의회 제312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도정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1일 도의회 제312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도정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블로그뉴스=최정은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1일 도의회 제312회 정례회에서 "내년에는 경북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정연설에 나선 이 지사는 지난 1년간을 소회한 후 "'한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사람의 한걸음이 낫다'는 말처럼 변화의 새바람을 도민 모두 체감할수 있도록 행복확산에 초점을 두고 도정을 펼칠 것"이라면서 "경북의 미래와 도민들 가슴에 희망의 씨앗을 심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1년간의 소회로 “안으로는 ‘변해야 산다’며 공직 사회의 혁신을 지속하고 밖으로는 도민과 현장 중심의 행정을 통해 달라진 경북도를 도민들이 목격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이 지사는 지난 1년간 경북의 현실을 진단하고 변화의 씨앗을 키우기 위해 12만km에 이르는 현장곳곳을 누볐다. 

그 결과 “산업, 문화관광, SOC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지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성장·민생·동행’을 3대 핵심가치로 ‘청년일자리 창출’, ‘저출생 극복’, ‘주력산업의 구조전환’,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역점시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지사는 이날 내년도 예산 총 9조 6,355억원(일반회계 8조 4,450억원, 특별회계 1조 1,905억원)을 편성하고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청년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청년행복 뉴딜 프로젝트’와 ‘학·잡·아(學job兒) 프로젝트’등 학업, 취업, 결혼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지원으로 청년의 유입과 정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래 신산업 육성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 지사는 “이를 위해 산업단지 분양가 인하를 유도하고 ‘혁신 벤처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역량을 높여 나갈 것”이라면서 “자동차, 철강 등 기존 전통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소재, 이차전지, 5G, 백신, 자율주행차 등의 미래 성장산업이 세계수준의 기반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특히 지속가능한 성장의 열쇠를 ‘인구’로 보고 저출생 극복에 대한 대안도 마련했다. 

이 지사는 “아이가 행복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경북형 마을 돌봄터 ▲국공립어린이집 ▲공공산후조리원 등의 인프라를 추가 확충 등을 약속했다.  

또 저출생 극복과 임산부 편의향상을 위해 ‘119후송서비스’와 ‘119아이행복 돌봄터’도 새롭게 추진한다.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경북 소상공 행복점포사업’과 ‘고향시장 행복마케팅’과 소상공인의 열악한 경영환경 개선과 업종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새바람 체인사업’도 소개했다.  

이 지사는 이와 함께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3대 문화권 사업의 조기 완료와 SNS, 방송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홍보를 강화해 문화관광 산업 활성화는 물론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농촌 공동화 현상과 WTO개도국 지위 포기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 현장에 유통지원예산을 대폭 투입해 판매 걱정 없는 농업 실현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는 “아이디어를 가진 농업관련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농식품 모태펀드’를 조성할 것”이라면서 “‘월급받는 청년농부’, ‘농어가도우미’사업 시행으로 농촌에 청년들이 찾아오는 희망의 경북농촌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또 대구시와의 상생협력 사업으로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포항 영일만항 활성화 등을 공조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공직자부터 변화에 변화를 거듭해 나가겠다”면서 “무엇보다 미래를 향한 기반이 마련되고 도민의 삶의 질과 소득이 향상되는 2020년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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