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블로그뉴스=이지영 기자] 2000년대 중후반까지 국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큰 사랑을 받았던 싸이월드가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IT조선은 싸이월드 홈페이지의 도메인이 다음달 12일 만료된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이월드 측이 만료일 이후 도메인을 연장하거나 서비스 백업, 이관작업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1999년 이후 싸이월드에 쌓인 이용자 데이터는 회상불가 상태가 된다.

문제는 이달 초부터 현재까지 싸이월드 웹사이트와 모바일 사이트 모두 접속이 되지 않는 등 사실상 서비스가 종료됐다. 이대로 아무런 조치 없이 도메인 주소 사용기한이 만료되면 싸이월드에 그동안 이용자들이 올린 사진과 다이어리 등 각종 데이터는 사라진다.

싸이월드 폐쇄 소식에 누리꾼들은 “얼마 전부터 싸이월드 접속이 안 되더니 결국 문을 닫는 건가”, “내 청춘 사진들 이제 다시 볼 수 없는 건가요?”, “싸이월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1999년 설립된 싸이월드는 사진과 글을 아기자기하게 모아 보는 ‘미니홈’ 기능 등을 내세워 2000년대 ‘국민 SNS’ 자리를 굳혔지만 2010년대 접어들어 모바일 환경 적응에 실패하면서 사용자 수가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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