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블로그뉴스=이세아 기자] 골프선수 케빈 나(36·나상욱) 부부의 예능 출연을 두고 누리꾼들의 거부반응이 거세게 일고 있다.

케빈 나는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는 365일 중 300일이 출장으로 꽉 차 있는 PGA 투어 선수 케빈 나의 바쁜 일상을 담았다.

특히 누적 상금만 무려 3000만 달러(약 36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케빈 나는 이날 전세기를 타고 등장하는 등 초호화 일상을 공해했다.

케빈 나는 아내 지혜 나와 세 살배기 딸 리아도 공개했다. 케빈 나는 필드에서 조용한 편인 것과 달리, 집에서만큼은 ‘투 머치 토커(말이 많은 사람)’라고 불릴 만큼 다정한 남편이자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부적절한 캐스팅’이라 지적이 나왔다. 케빈 나의 과거가 문제로 떠오른 것. 지난 2014년 케빈 나와 사실혼 관계에 있던 약혼녀 A씨는 일방적인 파혼에 반발하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당시 약혼녀는 “케빈 나가 모든 스트레스를 성관계 요구로 풀었다”며 “1년간 성노예의 삶을 살았고, 싫증나자 버림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6년 서울고등법원 가사1부(부장판사 김용석)는 A씨에게 “3억16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케빈 나 캐스팅 논란과 관련 ‘아내의 맛’ 제작진은 “확인 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빈나는 미국 국적의 한국인으로 지난 2004년 최연소로 퀄리파잉스쿨에 합격, PGA투어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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