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필리핀이 3일 FTA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이미지 출처=유토이미지·산업통상자원부
한국과 필리핀이 3일 FTA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이미지 출처=유토이미지·산업통상자원부

[블로그뉴스=최정은 기자] 한국과 필리핀이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 FTA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11월 타결이 목표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라몬 로페즈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필리핀 FTA 협상 개시를 알리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양국은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맞춰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는데 뜻을 함께했다.

유 통상교섭본부장은 “한국-필리핀 FTA를 통해 각각 아세안 지역과 동북아 지역에 포괄적 경제협력 파트너를 확보함으로써 양측 간 교역·투자가 비약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필리핀 FTA로 관세·비관세 장벽을 제거함으로써 양국 간 경제협력을 촉진하는 핵심 틀로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통산자원부는 “아세안 국가 중 5대 교역국인 필리핀과의 양자 FTA를 추진함으로써 신남방 정책을 적극 전개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교역액을 기준으로 아세안 상위 5개 교역국은 베트남(683억 달러), 인도네시아(200억 달러), 싱가포르(198억 달러), 말레이시아(192억 달러),  필리핀(156억 달러)이다.

산업통산자원부는 또 “이번 FTA를 통해 양국 간 수교 70주년을 맞아 두 나라의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미래지향적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는 초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상 개시 선언에 따라 두 나라는 4일과 5일 서울에서 1차 공식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국 협상 대표단은 이번 협상에서 상품 분야 시장개방을 포함, 서비스·투자·경제협력 등 양국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블로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