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눈꽃 사랑이야 눈빛 사랑이야 눈물 사랑이야 표지. 북랩 제공
너는 눈꽃 사랑이야 눈빛 사랑이야 눈물 사랑이야 표지. 북랩 제공

[블로그뉴스=이세아 기자] 북랩이 ‘너는 눈꽃 사랑이야 눈빛 사랑이야 눈물 사랑이야’를 출간했다.

이 시집은 자연에서 차용한 소재에 시각적, 청각적 심상을 더해 시인의 감성을 청아한 시어로 풀어놓는다.

문을 여는 시 ‘푸른 파도의 날개깃’에서 시인은 물떼새의 날갯짓을 광활한 파도와 동일시해 자유의 모습을 공감각적으로 그려낸다. ‘별을 쫓는 나방의 날개를 보았다’에서는 가로등 불빛 아래로 몰려든 나방의 몸부림을 별빛을 그리워하는 몸짓으로 승화시켜 시각적 심상을 강하게 투영한다.

또한 ‘가슴이 말한다’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눈꽃’, ‘눈빛’, ‘눈물’이라는 세 단어에 대입해 나타낸다. ‘그림자 언덕’에서는 새, 나무, 풀잎의 그림자를 모두 끌어 안은 그림자 덩어리를 세심하게 관찰해 각각의 모습을 찾아낸다.

이처럼 시인은 하나의 이미지를 특정한 영역에 머물게 하지 않고, 특유의 감성적 시각을 통해 분리하거나 통합한다. 이를 통해 각 이미지에 내포된 서정성을 극대화시키는 것.

시인은 이 시집을 ‘아득히 밀려드는 푸른빛의 물결 위로 속삭이듯 흘러내리는 눈꽃 같은, 눈빛 같은, 눈물 같은 사랑을 노래한 시집’라 지칭했다,

잔잔한 130편의 시는 각박한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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