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군입대 질문에 “당연한 의무, 최선 다할 것”

CBS '선데이모닝' 트위터 캡처.
CBS '선데이모닝' 트위터 캡처.

[블로그뉴스=이지영 기자]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군 입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1일 미국 방탄소년단과의 인터뷰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방탄소년단, 케이팝 센세이션’이라는 제목으로 공개했다. 영상은 하루만에 전세계 언어로 번역됐다.

이날 진행자에게 입대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멤버 진은 “군 입대는 한국인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언젠가 올 국가의 부름에 응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팀 해체가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리더 RM은 “그저 지금의 활동을 즐기고,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다”고 대답했다.

병무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병역법 개정으로 만 28세 이상인 자는 입대를 미룰 수 없다. 이에 방탄소년단 멤버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진은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내년에 입대를 해야 한다.

방탄소년단의 군입대 문제는 병역특례 대상 확대 논란으로 번진 상태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국위 선양’에 기여했지만, 병역 혜택과는 무관하다. 이에 정치권 일부에서는 “대중문화 종사자들에게 병역혜택을 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이와 관련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클래식 콩쿠르에서 1등하면 병역특례 혜택을 주는데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정상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혜택을 주지 않는다”며 병역특례 개편을 강조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 CBS가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라고 표기해 한국 누리꾼들은 물론,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CBS '선데이모닝' 트위터 캡처.
CBS '선데이모닝' 트위터 캡처.

CBS이 방탄소년단과 케이팝을 소개하면서의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한 것이다.

이에 방탄소년단팬들은 선데이 모닝 트위터 계정에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다. 수정을 바란다”, “정치적 이슈인데 최소한 두단어를 함께 적었어야 한다”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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