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외출 영남대 총장, ‘외국인 유학생 유치’ 직접 뛴다
한국어 배우러 온 어학연수생 대상 ‘학부 입학설명회’, 베트남 출신 300여명 참석 큰 관심 최 총장 취임 이후, 최근 4년간 유학생 71.6% 대폭 증가…전국 평균 증가율 크게 웃돌아 ‘어학연수 연계형 학부 유학생 유치 모델’ … 한국어교육원에서 학부까지 논스톱 유학 전공 및 커리큘럼 소개, 지원 절차, 선배들의 유학 경험 공유까지 끝까지 설명회 집중
[블로그뉴스=최예원 기자] 최외출 영남대학교 총장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학령인구 급감에 따라 전국의 대학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대학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주요 전략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대학 총장이 직접 유학생 입시 홍보에 나서 더욱 주목된다.
영남대학교가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부속기관인 한국어·국제언어교육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베트남 출신 어학연수생을 대상으로 학부 입학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300명이 넘는 베트남 출신 어학연수생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20일 행사에는 총장이 직접 나서 영남대 입학을 추천한 것이다.
이번 설명회는 한국어 어학연수 단계부터 국내 대학 학부 진학까지 이어지는 ‘어학연수 연계형 유학생 유치’ 전략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영남대는 한국어·국제언어교육원에서 수학 중인 연수생들이 한국어 역량과 대학 이해도가 높아, 향후 학부 과정으로의 진학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해 실질적인 진학 동기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이번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 영남대는 글로벌 대학 평가 등에서 입증된 대외 성과와 교육 역량을 소개하고, 유학생 맞춤형 학부 커리큘럼, 전공 선택 전략, 학업 지원 체계 등 학부 과정의 강점을 상세히 안내했다. 또한 유학생 개별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입학 설명, 주요 모집요강 및 지원 절차 등의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는 영남대에 재학 중인 베트남 출신 유학생이 직접 참석해 본인의 영남대 입학 준비 과정, 유학생활 경험과 학업 적응 과정, 캠퍼스 생활 정보를 공유하며 예비 지원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선배 유학생의 사례 발표를 통해 예비 유학생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학부 입학에 대한 동기를 강화했다. 총장이 직접 참석해 영남대의 비전과 유학생 지원 체계를 설명하자, 현장에 참석한 베트남 어학연수생들의 집중도와 반응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설명회에 참석한 베트남 출신 어학연수생 응웬쫑하오(Nguyen Trong Hao) 씨는 “학부 과정과 전공 선택, 지원 절차는 물론, 유학생활에서 가장 궁금했던 학교 지원과 생활 적응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해소돼 학부 유학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커졌다”며 “무엇보다 총장님이 직접 와서 소개해 주시는 것을 보고 영남대가 유학생 유치를 위해 정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 더 신뢰가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한국어·국제언어교육원에서 수학하고 있는 어학연수생들은 한국어 실력과 대학에 대한 이해, 진학 의지가 높아 학부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가장 확실한 글로벌 인재 유치 모델”이라며 “영남대는 유학생 유치를 단순한 학생 모집이 아니라 대학의 교육 경쟁력을 세계로 확장하고, 유학생과 국내 학생이 함께 어우러져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캠퍼스 기반을 만드는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구촌 시대에 대학은 외국인 유학생을 바라보는 관점부터 달라져야 한다. 내·외국인 구분 없이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국적은 단순한 지리적 환경일 뿐, 교육과 성장의 본질을 구분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면서 “열심히 공부한 많은 유학생들은 대학의 교문을 나설 때 성장한 모습을 스스로 발견한다. 베트남 학생들도 학업에 대한 열정이 뜨겁고 역량이 뛰어난 것뿐만 아니라, 훌륭한 인성을 갖고 있다. 영남대에서 수학한다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또 “영남대는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한국의 발전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축적된 교육·연구 역량을 갖추고 있다. 개도국 유학생들과 이러한 경험을 나누는 것은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중요한 축인 만큼, 유학생들을 위한 교육 나눔 활동에 영남대가 적극 나서겠다”며 “이번 설명회는 ‘관심’에 머물러 있는 진로 고민을 ‘실행’으로 연결하기 위한 자리”라며 “베트남을 포함한 글로벌 인재들이 영남대에서 성장해 지역과 세계를 잇는 인재로 도약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영남대의 문을 두드려달라”고 당부했다.
최외출 총장 취임 이후, 영남대의 유학생 증가 속도는 단연 돋보인다. 지난 2021년에는 1,277명이던 유학생 수가 불과 4년 뒤인 2025년에는 2,191명으로 71.6% 대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대학의 평균 유학생 증가율보다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최근 영남대는 국제처에 ‘유학생지원본부’를 신설하고 산하 부서로 ‘유학생취업정착팀’을 두는 등 유학생들의 한국 정착과 취업 지원을 위한 조직 체계를 구축하고, 이번 어학연수생 대상 학부 입학설명회처럼 최 총장이 직접 유학생 모집을 챙기면서 영남대의 유학생 증가율은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남대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한국어·국제언어교육원 연수생을 대상으로 한 학부 연계 프로그램과 상담 체계를 강화하고, 국가·권역별 맞춤형 유치 전략을 고도화해 우수 외국인 유학생의 학부 진학률을 높이는 성과로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
2026년 3월 현재, 영남대 한국어·국제언어교육원에는 베트남과 중국 등 39개국 664명의 어학연수생이 수학 중이다. 특히,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국이자 핵심 경제 협력 파트너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9천 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이같은 영남대의 적극적인 행보가 경제 교류와 함께 교육 교류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