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 배달원 떴다" 영주호에서 도심까지 20km 드론 배송 시대 활짝
고중량·장거리 물류 배송 고도화…음식 넘어 농특산물까지 배송 품목 확대 AI 순찰 드론 도입해 서천변 안전 관리 및 영주호 불법 행위 실시간 감시
[블로그뉴스=이정련 기자] 영주시가 하늘길을 이용한 물류 혁신과 시민 안전 확보에 속도를 낸다. 시는 지난 11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2026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드론 특화 도시의 입지를 굳혔다.
이번 선정으로 국비 1억 1천만원을 확보한 영주시는 오는 11월까지 지역 특성에 맞춘 드론 실증 사업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서천 둔치 일대에서 공공 배달 앱 ‘먹깨비’를 통해 음식 배달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올해는 서비스의 질과 범위를 대폭 끌어올린다.
핵심은 고중량·장거리 배송의 상용화다. 7kg급 물품을 싣고 경북전문대 도심 거점에서 영주호 거점까지 왕복 20km 구간을 오가는 물류 체계를 실증한다. 배송 품목도 기존 음식을 넘어 지역 농특산물로 넓힌다. 지역 유통·물류업체와 협력해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주요 축제와 연계해 관광객에게 이색적인 체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드론의 역할은 배달에만 그치지 않는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순찰 드론이 도심 안전 지키미로 나선다. 서천변에서는 물놀이 사고와 하천 범람, 행사장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영주호 수변의 불법 어로나 무단 캠핑 역시 드론의 감시망을 피하기 어렵다. 시는 영주경찰서, 영주소방서와 긴밀히 협력해 사고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드론 특별자유화구역과 연계해 배송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영주만의 독자적인 드론 상용화 모델을 완성하겠다”며 “AI 기술을 접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생활 편의를 높이는 스마트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