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인도 학생 방문에 이어 호주와도 추진

대구 수성구청이 해외 자매도시와 학생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수성구 자매도시 필리핀 바탕가스시의 바탕가스주립대 부속고 학생 교류단 22명은 지난 13일 수성구와 동원중학교를 방문, 한국 문화 체험에 나섰다.

바탕가스주립대 부속고는 지난 2010년 6월 수성구청의 지원으로 동원중학교와 학교간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동원중 학생들은 지난해와 올 1월 바탕가스주립대 부속고를 방문했으며, 바탕가스주립대 부속고 학생들은 지난해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수성구를 방문을 하는 등 서로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이번에 수성구를 찾은 필리핀 학생들은 6박 7일 동안 동원중학교 학생 홈스테이를 통해 한국 가정생활을 체험하고 학교에서 마련한 체육대회, 한복입기, 발야구, 사물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16일 개최하는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를 관람하고 대릉원, 불국사 등 전통문화 유적지와 팔공산, 대구박물관 등 대구의 명소를 견학한다.

필리핀 학생들과 동원중학교 학생들은 또 두 나라의 국기를 장식으로 넣은 부채를 만들어 송별식 때 서로 교환하며 우정을 쌓아갈 예정이다. 수성구와 동원중학교를 방문해 오는 19일까지 머문다.

필리핀 학생 Bicol(여·13)양은 “영남대 민속촌에서 기와집을 보고 아름답고 신기하다고 느꼈다.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어 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필리핀 학생들에 이어 오는 23일에는 인도 푸네시 비샵스쿨 학생 교류단 21명이 능인중학교와 자매결연 체결을 위해 수성구를 방문, 다음 달 1일까지 학생교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수성구청은 청소년들에게 글로벌 마인드를 길러주고 미래의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해외 자매도시와 활발하게 학생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필리핀, 인도 등 해외자매도시에 있는 4개 학교가 수성구 지역 학교와 교류를 통해 친분을 쌓아가고 있으며, 앞으로 호주와 학생교류를 추진하기 위해 블랙타운시와 협의 중이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수성구 학교가 해외 학교와 학생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 자매도시와 교류협력 증진 뿐 만 아니라 교육·문화 중심도시로서 수성구의 브랜드를 향상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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