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원사업 평가서 16개 시·도 중 최고 등급 받아

대구시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1년도 문화예술진흥지원사업 지역 평가'에서 2009년도에 이어 최고 등급인 '가' 등급을 받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평가를 한 이후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제외하고 지방에서 두 번씩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은 대구시가 처음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중앙문화예술진흥기금의 지역배분 기준 활용과 우수사례 발굴을 통한 선진 예술지원제도의 정착을 위해 매년 16개 시·도에 대한 지역평가를 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2011년도 문화예술진흥지원사업의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정밀한 분석과정과 전문평가단의 현장실사, 사업별 담당직원과 지원예술단체에 대한 심층면담 등 약 5개월에 걸쳐 진행됐으며, 지난 10일 결과가 발표됐다.

대구시와 문화예술진흥사업의 위탁기관인 (재)대구문화재단은 지난해 초부터 평가를 준비하면서 차별화된 지원제도 발굴과 제도 개선에 노력했다.

이 결과 규모와 역사 면에서 앞서는 광역문화재단이 있는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을 제치고 16개 시·도 중 최고점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출범 3년 만에 대구문화재단의 '문화예술진흥지원사업'이 선진적인 우수모델로 안착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지난달 26일에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지역문화지원협의회 워크숍에서는 지역예술단체의 체계적 지원·육성을 위해 올해 대구시와 대구문화재단에 수립한 '문화예술진흥지원육성체계'와 국내 처음으로 펠로우십 제도(연구장학금)를 도입한 '신진예술가지원사업', 대부기간 만료로 위기에 처했던 가창창작스튜디오(가창초등학교 우록분교)를 대구문화재단 직영체제로 전환한 것 등이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문화예술진흥기금에 대한 지방비 의무 매칭 비율이 줄어드는 등 인센티브를 적용받게 돼 앞으로 예산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김대권 문화예술과장은 “대구시의 앞선 예술행정이 최우수로 평가를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역의 문화예술 역량 증진을 위해 정책개발과 문화예술분야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문화예술진흥사업비로 총 28억원을 지원하고 있고, 대구문화재단은 올해 초 3개월에 걸친 신청과 엄정한 심사과정을 통해 9개 사업에 총 351개 단체를 지원함으로써 지역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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