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과 영주 미용실서 금품 빼앗아 달아나

경북 문경과 영주의 미용실에서 같은 날 동일범으로 보이는 대낮 강도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정오께와 문경시 점촌동의 한 미용실에서 20~30대로 보이는 남자 한 명이 손님을 가장해 들어온 뒤 강도로 돌변, 흉기로 위협,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4시간이 지난 같은 날 오후 3시40분께 영주시 영주1동의 한 미용실에서도 동일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침입, 강도짓을 한 뒤 달아났다.

이 남성은 이날 두 곳의 미용실에서 귀금속과 현금 등 35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았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과 미용실 주변 CCTV를 분석한 결과 동일범인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지난 7일 오후 5시께 경산시 중방동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강도 용의자와 같은 사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10일 수배전단을 배포하고 파마형 윗머리와 오른팔에 문신, 왼팔에 흉터가 있는 20~30대 용의자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미용실 등 여성 혼자 있는 업소만 골라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주민에게는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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