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장중 1000포인트를 돌파한 26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전일 대비 2.70포인트(0.27%) 상승한 1002.00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2021.1.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코스닥 지수가 2000년 닷컴 버블 이후 20년만에 처음으로 장중 한때 1000선을 돌파했다. 전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코스피 지수는 3200선 아래로 떨어졌다.

26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28p(0.03%) 하락한 999.2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개장과 함께 1000포인트를 돌파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여파로 1000선 아래로 다시 내려왔다.

코스닥 지수가 1000선을 넘어선 것은 닷컴버블 시절인 지난 2000년 9월 14일의 1020.70p 이후 20년 4개월만의 일이다.

개인이 1415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36억원과 30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제약(4.34%), 셀트리온헬스케어(2.56%), 씨젠(0.97%)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치엘비(-0.11%), 에코프로비엠(-0.57%), CJ ENM(-1.10%) 등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6.73p(0.52%) 하락한 3192.26에 거래되고 있다. 320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낙폭을 키우며 장 중 3180선까지 밀렸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778억원과 2595억원을 순매도중인 가운데 개인이 636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3.33%), 현대차(-1.35%), 삼성전자(-1.34%), 네이버(-1.29%), 카카오(-1.16%) 순으로 낙폭이 크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3.54%), 셀트리온(2.96%) 등은 오름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이 유럽과 미국의 경제 봉쇄 이슈가 부각되며 매물이 출회하는 경향을 나타냄에 따라 이날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백신 접종 지연과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경기 회복 둔화 가능성을 높여 경기 민감주를 비롯한 콘택트 관련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0원 오른 1101.7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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