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보다 21.89포인트(0.71%) 오른 3114.5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도 19.91(2.08%) 오른 977.66에, 원달러환율은 2.6원 떨어진 1,100.3원으로 장을 마쳤다. 2021.1.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0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투자자의 1조4000억원 순매수에 힘입어 4거래일만에 종가 기준 311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는 2% 올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1.89p(0.71%) 상승한 3114.55로 거래를 마쳤다. 22.38p(0.72%) 오른 3115.04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고 보합권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다 장후반 대장주 삼성전자 등이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3100선을 다시 넘어서 마감했다.

전날 순매도했던 개인은 다시 1조4355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59억원, 1조2339억원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의 대규모 부양정책을 언급한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고, 특히 반도체·자동차 업종 강세에 따른 영향으로 관련 기업들의 상승폭이 컸던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미국의 대중국 강경 정책의 지속, 글로벌 경제 봉쇄 확산,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 증가 등을 이유로 차익 매물이 나오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3.30%), 비금속광물(1.98%), 기계(1.49%), 섬유의복(1.21%) 등이 강세를 보였다. 보험(-1.33%), 증권(-0.89%), 은행(-0.8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23%), LG화학(0.30%), 삼성SDI(1.64%), 카카오(0.91%), 기아차(5.04%) 등이 상승했다. 현대차(-0.96%), 삼성바이오로직스(-0.13%), 셀트리온(-0.48%) 등은 하락했다.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기아차는 애플카 생산설로 장중 10% 넘게 급등해 시가총액 9위인 카카오를 넘어서기도 했었다.

LG전자는 적자사업 부문인 스마트폰 사업 철수설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밝힌데 힘입어 12%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19.91p(2.08%) 오른 977.6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72억원, 215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450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0.64%), 에이치엘비(2.08%), 씨젠(5.58%), 알테오젠(3.34%), 에코프로비엠(1.42%), SK머티리얼즈(8.50%), CJ ENM(0.92%), 펄어비스(2.29%), 카카오게임즈(1.53%) 등이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2.6원 내린 1100.3원으로 마감했다.

저작권자 © 블로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