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가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가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블로그뉴스=이지영 기자] 경북도는 교정시설 종사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내 교정시설은 청송, 김천, 경주, 상주, 포항 등에 소재하고 있다. 이들 기관에는 2250명이 근무하고 있어 도 전역에서 가족 간 감염과 집단감염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특히 최근 수도권 교정시설에서 재소자들이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경각심을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근무자 전원을 대상으로 9000건(1인/4회)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선제검사를 실시해 감염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검사는 해당 시·군과 연계해 시료를 채취한 후 6시간 이내에 신속하게 결과를 낼 수 있는 집단 시료 유전자 검사법인‘취합검사법(Pooling)’을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작년 1월부터 현재까지 총 21만 건의 시료를 채취해 연구원과 민간 연구기관에 검사의뢰 했다. 

이 가운데 보건환경연구원에서 4만6000건을 검사해 1017건을 양성으로 확진함으로써 도내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큰 역할을 해왔다. 

백하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교정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긴급검사는 도내 코로나19 대규모 유행의 예방 차원에서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지난해 1월부터 연구원의 코로나19 비상대책반은 24시간 신속검사 수행으로 지치고 힘든 상태이지만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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