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제공. © 뉴스1

국민 10명 중 7명 정도는 '4차 재난지원금은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라는 의견에 공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지난 6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에게 4차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공감한다'는 응답이 68.1%로 집계됐다.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은 30.0%,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1.9%였다.

지역별로는 전국 모든 권역에서 '4차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라는 의견에 공감하는 응답이 더 많았다. 특히 광주·전라 거주자는 77.3%가 '공감한다'고 응답해 다른 지역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부산·울산·경남(74.6% vs. 23.1%)과 인천·경기(71.4% vs. 28.2%), 대전·세종·충청(70.3% vs. 29.7%), 대구·경북(64.3% vs. 31.5%), 서울(53.9% vs. 42.4%) 순으로 비공감 대비 공감이 많았다.

세부적으로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매우 공감' 48.6%, '어느 정도 공감함' 21.7%로 '적극 공감' 응답이 평균 대비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대에서도 비공감 대비 공감이 많았다. 70세 이상(공감 75.6% vs. 비공감 22.9%)과 20대(73.0% vs. 23.8%)에서는 '공감한다'라는 응답이 70%대로 집계됐다. 50대(69.9% vs. 25.7%)와 60대(68.3% vs. 30.1%), 40대(66.7% vs. 33.3%)에서도 공감이 다수였다. 30대에서는 '공감'이 55.6%, '비공감'이 44.4%로 나타나 전체 평균 응답 비율과 비교해서 공감이 적고 비공감이 많았다. 30대의 비공감 응답을 세부적으로 보면, '전혀 공감하지 않음' 34.9%, '별로 공감하지 않음' 9.5%로 적극 비공감 응답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도 전 국민 지급에 대해 공감이 우세했다. 진보성향자에서는 4명 중 3명 정도인 76.6%가 '공감한다'라고 응답해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중도성향자(공감 62.1% vs. 비공감 35.7%)와 보수성향자(60.6% vs. 38.5%)에서도 '공감한다'라는 응답이 60%대였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보면 진보성향자에서는 '매우 공감함' 51.1%, '어느 정도 공감함' 25.5%로 적극 공감 응답이 평균 대비 많았지만, 보수성향자에서는 '전혀 공감하지 않음' 30.9%, '별로 공감하지 않음' 7.6%로 적극 비공감 응답이 평균 대비 많아 차이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응답률 8.9%.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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