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2021.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이 2011년 4월 이후 9년8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상승률 기준으로도 2011년 이후 최고치다.

한국부동산원이 5일 발표한 '2020년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9% 상승했다. 상승폭은 2011년 4월(1.1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간 상승률은 5.36%를 기록해 2011년(6.1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5년 평균치(1.29%)의 약 5배 수준에 달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가 1.34%로 가장 높았고, 연립주택과 단독주택도 각각 0.18%, 0.24%를 기록했다.

수도권보다 지방 주택가격이 더 올랐다. 서울(0.26%)을 포함한 수도권은 0.66%, 지방은 1.12%나 상승했다. 지방 주택가격 상승폭도 2011년 4월(2.2%)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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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택 전세가격은 0.97%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4.61% 올랐다. 유형별로 아파트 1.52%, 연립 0.18%, 단독 0.06%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도권과 지방 모두 상승폭이 확대했다. 서울 0.63%, 경기 1% 인천 1.23% 등 수도권은 0.89% 상승했고, 지방은 1.03%를 기록했다. 지방은 세종(6.15%)이 6% 이상을 기록했고, 울산(2.74%)과 부산(1.61%) 등도 많이 올랐다.

전국 주택 월세가격은 0.32%를 기록해 연간 1.09% 올랐다. 아파트가 0.51% 올랐고, 연립과 단독도 각각 0.06%, 0.02%를 기록했다.

월세 유형별로 준전세가 0.65%로 가장 높았고, 준월세와 월세는 각각 0.24%, 0.14%씩 상승했다.

지역별로 수도권 0.26%, 지방 0.38%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서울 0.23% 경기 0.29%, 인천 0.27%로 집계됐고, 지방은 세종(4.06%), 울산(1.21%), 대전(0.85%) 등의 오름폭이 컸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은 Δ전국 70.9% Δ수도권 66.6% Δ지방 74.9%로 집계됐다. 서울은 58.4%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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