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전 거래일 대비 20.32포인트(0.76%) 오른 2696.2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8원 내린 1097.0원으로 마감했다. 2020.1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700선 돌파를 목전에 뒀다. 코스닥도 9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달러/원 환율은 2년6개월만에 1100선이 깨졌다. 미국의 경기부양책 논의 재개 소식에 달러가 약세를 보인데다 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감에 위험선호 현상이 강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0.32p(0.76%) 오른 2696.22에 거래를 마쳤다. 268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 중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장 후반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유입돼 상승폭을 키우며 269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118억원과 1795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기관은 388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차(7.67%), 기아차(6.41%), SK하이닉스(2.28%), 삼성바이오로직스(1.90%), 네이버(1.23%), 셀트리온(1.15%)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7만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200원(0.29%) 오른 6만9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27p(0.92%) 오른 907.61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종가 기준 코스닥 사상 최고치는 지난 2018년 1월 31일 913.57이다.

종가 기준 코스닥 지수가 9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18년 1월 16일(901.23) 이후 처음으로 이날 종가는 2018년 2월 1일 기록한 908.20 이후 가장 높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15.61%), 펄어비스(14.11%), 제넥신(7.14%), 셀트리온헬스케어(4.22%), CJENM(2.47%) 등이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자동차(6.89%), 전자제품(4.52%), 방송과엔터테인먼트(4.19%), 게임엔터테인먼트(4.07%), 건강관리기술(2.67%) 순으로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3.8원 내린 1097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 1100선이 깨진 것은 지난 2018년 6월15일 이후 약 2년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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