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일째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정세를 이어갔다. (블로그뉴스 DB)
26일 0시 기준으로 전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3명으로 8개월만에 500명대를 기록했다. (블로그뉴스 DB)

[블로그뉴스=이지영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새 500명을 돌파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으로 전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은건 지난 3월6일 이후 8개월만이다.

이 중 지역발생은 553명이고 해외유입은 30명이다. 학교, 학원, 교회, 요양병원, 사우나, 유흥주점, 군부대, 교도소, 에어로빅 학원, 각종 소모임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면서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 데 따른 것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지역발생 기준으로 402명(서울 208명, 경기 177명, 인천 17명)을 기록했다. 수도권 이 외 지역은 경남 45명, 부산 19명, 충남 16명, 전북 16명, 광주 14명, 전남 9명, 강원 8명, 충북 8명, 울산 6명, 세종 4명 등이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 3차 유행이 그 규모와 속도를 더해가는 시점에서 더욱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모든 모임과 약속은 취소하고 밀폐, 밀접, 밀집된 장소는 방문하지 말아달라"면서 "무증상 감염이 많은 만큼 증상이 없더라도 의심되면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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