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뉴스=최예원 기자] 지난 1월 문을 연 부산 서구 남부민동 이태석신부기념관의 첫 기획전 '이태석 신부와 함께 가는 길-톤즈를 넘어 산티아고 순례길과 라오스 산골마을까지'가 다음달 20일까지 열린다.

이번 기획전은 이 신부의 '참사랑정신'이 활짝 꽃 피었던 수단 남부의 오지마을 톤즈에서부터 매년 10만 순례자들이 '나'를 찾아 떠나는 칠레 산티아고 순례길, 라오스의 해발 1500m 산골 방갈로마을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되돌아보고 이타의 삶을 추구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진과 그림으로 보여준다.

2층 전시실에서는 방송작가인 상인숙 씨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상 작가는 약 800㎞에 달하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직접 걸으면서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와 감동의 순간을 생생하게 담았다.

3층 전시실에서는 이태석 신부의 감동적인 삶을 유품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4층 전시실에서는 그림작가인 강병규 씨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강 작가는 방갈로마을로 봉사 여행을 떠났다가 그곳 아이들과 마을풍경을 통해 느낀 감동을 그림으로 담아 다른 작가들과 전시회·자선콘서트 등을 가졌으며, 수익금으로 마을에 급수시설을 설치해줬다.

전시기간 중 토·일요일에는 '작가와의 만남'의 자리가 준비돼 있으며, 12월 5일 오후 3시에는 '이야기가 있는 작은 음악회'도 열릴 예정이다.

전시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월요일 휴관)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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