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코로나19 대응 의료진 등을 격려하는 대규모 이벤트를 추진하려다 ‘전시행정’ 비판이 일자 취소키로 했다. 대구의료원 제공
5일 0시 기준으로 전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5명으로 이틀째 세 자릿수를 이어갔다. (자료사진=대구의료원 제공)

[블로그뉴스=이지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세 자릿수를 이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명 늘어 누적 2만705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확진자 125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108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최근 감염 취약계층이 많은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을 비롯해 가족·지인모임, 직장, 사우나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발병이 이어진데다 충남 천안에서 콜센터 집단감염이 새로 발생해 확진자 규모가 커졌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46명, 경기 23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72명이다. 수도권 외에서는 충남이 2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 5명, 부산 3명, 대구·충북 각 2명, 강원 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서울·경기(각 4명), 인천 (2명), 부산(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소재 병원,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강남구 럭키사우나 등 병원과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기 성남시에서는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 모두 경기 광주와 용인, 서울 등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충남 천안 콜센터에서는 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20명 발생했다. 확진자들은 직장동료인 291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는 감천항으로 들어온 러시아 냉동냉장선 티그리 2호(7329톤) 내 격리 중이었던 선원 1명이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2일 입항한 티그리 2호에서는 이날까지 11명이 확진자로 분류됐다.

경남에는 일가족 5명 모두 감염돼 지역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에서는 서구보건소 직원 등 2명이 확진됐다. 이 중 보건소 직원은 지난달 28일 종교시설 집단 발생과 관련해 전수검사 업무에 참여한 후 발열 증상을 보였다. 이후 지난 3일 시행한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서구보건소에 대한 소독과 방역 조치를 완료하고, 보건소 직원 85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는 달서구 주민으로 서울 송파구 확진자의 접촉자다. 송파구 확진자가 지역을 방문하고 돌아간 뒤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누적 154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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