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만에 세자리 증가

경북지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일째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정세를 이어갔다. (블로그뉴스 DB)
경북지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일째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정세를 이어갔다. (블로그뉴스 DB)

[블로그뉴스=정수영 기자] 추석 연휴가 시작된 첫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다시 급증했다. 지난 25일 이후 5일만에 확진자가 다시 세자릿수로 늘어나면서, 추석 연휴기간 동안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한 방역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3명 늘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도 2만3812명으로 증가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6일부터 100명 아래(61명→95명→50명→38명)의 흐름을 보이다가 닷새만에 다시 세 자리로 올랐다.

더욱이 전날 오후부터 귀성객은 물론 여행지를 찾는 '추캉스'(추석과 바캉스를 합친 말) 행렬까지 시작되면서 코로나19가 다시 급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가 자칫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13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3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51명, 경기 21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에만 76명이 몰렸다. 

대구와 경북에서는 신규 확진자 8명이 발생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발생 신규 확진자는 6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이에 따른 경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09명으로 늘었다.

경주8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경주에 사는 A씨는 가래와 기침 증상으로 경주보건소를 찾았다가 확진판정을 받아 김천의료원으로 옮겨졌다. 또 경주에서는 지난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40대 우즈베키스탄인이 29일 자가격리 해제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포항에서는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40대 B씨는 인후통 증상으로 포항북구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됐으며, 직장동료 C씨 역시 확진 판정을 받고 김천의료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또 포항90번 확진자와 접촉한 70대 D씨도 확진판정 후 포항의료원에 입원했다.

영천에서도 포항70번 확진자와 접촉한 5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1명 추가돼 60명으로 늘었다. 포항에 거주하는 70대 E씨는 지난 22일 확진 후 동국대경주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으나 폐질환이 악화되면서 29일 오전 1시50분께 숨을 거뒀다. 기저질환으로 만성폐쇄성 폐질환과 고혈압, 요추골절 등을 앓고 있었다.

대구에서는 전날 2명이 신규 확진돼 총 확진자 수는 7132명(지역감염 7051, 해외유입 81)이다. 달서구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은 폐렴 등의 증상으로 28일 코로나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받았다. 또 다른 확진자인 달성군 거주 40대 외국인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다음날 달성군보건소 이동 검진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서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22명으로, 지역 4개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전날 완치자는 2명이며, 총 완치자는 702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추가된 인원 없이 전날과 동일한 19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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