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조정에 주도주 BBIG도 '출렁'…매수 기회인가?
증시 조정에 주도주 BBIG도 '출렁'…매수 기회인가?
  • 전민 기자,권혜정 기자
  • 승인 2020.09.27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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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 2020.9.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매수 타이밍일까 아니면 조정이 길어질까'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도주 역할을 해왔던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주가가 최근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이같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증권사 전문가들은 대체로 BBIG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상승세가 가팔랐던 만큼 어느정도의 가격 또는 기간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주도주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BBIG 7개 종목 주가는 평균 11% 하락했다. 이는 이달 코스피 지수 하락률(-2%)의 5배를 웃도는 수치다.

하락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배터리 대장주 LG화학이다. LG화학은 물적분할과 테슬라 배터리데이 이슈 등으로 15.2% 빠졌다. 이어 Δ카카오 -13.6% Δ삼성바이오로직스 -13.2% Δ셀트리온 -12.9% Δ삼성SDI -8.9% Δ네이버 -8.52% Δ엔씨소프트 -4.96% 등 7개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최근 미국 기술주의 약세, 미국 추가 부양책 부재 우려, 영국 등 일부 주요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대외적 악재가 BBIG 하락의 배경이었다.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의 키맞추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장기적 방향성은 나쁘지 않지만 단기적으로는 BBIG 내에서도 차별화가 진행될 수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예전과 같은 강한 쏠림을 기대하기 보다는 반도체나 음식료 업종과 같이 업황이 조금씩 좋아지는 종목이 눈에 띌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 증시가 조정을 마치고 재차 반등에 나설 때 주도주는 다시한번 BBIG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3분기 실적 시즌에서 배터리, 인터넷 업종의 실적이 예상만큼 좋다면 다시 한번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실적 기대감으로 부여됐던 프리미엄을 입증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텐데, 그런 측면에서 배터리나 인터넷 업종의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대외 불확실성으로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이들 종목 주가도 눌려있지만 펀더멘털과 성장성은 유효한만큼 계속해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10월~12월) 초까지 시장 불안이 이어지면서 BBIG 주도주도 같이 흔들릴 수 있겠지만, 시장이 안정을 찾아간다면 다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현재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낸 후에는 다시 실적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인터넷, 배터리, 제약·바이오 업종은 올해부터 매년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시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업종으로 계속해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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