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0시 기준으로 전날 경북 경산에서 27일만에 코로나19 지역 감염자가 발생했다. (구미시 제공)
25일 0시 기준으로 전날 경북에서는 6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료사진=구미시 제공)

[블로그뉴스=정수영 기자] 우려했던 포항지역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발 ‘n차감염’이 현실화되고 있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포항에서 3명, 경주 1명, 문경 2명 등 6명이 추가돼 총1488명으로 늘어났다. 

포항에서는 지난 17일 사망한 90대 A씨와 관련한 ‘n차 감염’이 이어졌다. A씨는 지난달 21일 확진판정을 받은 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인 아들로부터 감염된 후 포항지역에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들은 모두 A씨와 함께 입원했던 휴요양병원 환자들이다.

이들은 80대(2명)와 70대(1명) 고령으로써 모두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A씨가 입원했던 포항세명기독병원과 휴요양병원에는 150여명의 고위험군 환자가 있다”면서 “코로나19 잠복기간을 감안하면 앞으로 열흘간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에서도 지역감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추석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감기, 폐렴 증상을 보인 60대 C씨는 지난 23일 경주보건소에서 실시한 검사결과 양성으로 나와 포항의료원에 입원했다. C씨는 증상이 나타난 후 줄곧 경주에 머물렀으며, 방역당국은 감염경로를 추적 중이다. 

문경에서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을 가진 20대 2명이 확진판정을 받고 안동의료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22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특별한 증상은 없었으나 지난 23일 문경보건소에서 실시한 검사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이로써 경북지역의 해외유입 확진자는 64명으로 늘어났다. 완치자는 이날 2명이 퇴원해 총 1380명으로 늘어났으며, 완치율은 92.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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