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빠 훌륭한 아빠 표지. (북랩 제공)
좋은 아빠 훌륭한 아빠 표지. (북랩 제공)

[블로그뉴스=최예원 기자] 남보다 더 말 걸기 어렵다는 자식에게 편지를 써서 마음을 연 한 공직자가 자신의 성공담을 실은 자녀교육서를 펴냈다.

북랩은 현직 영암군 금정면장인 동시에 지난해 ‘미션임파서블-자녀 자존감 키워주기 100일 미션’을 출간해 화제를 모든 이영주 씨가 가족들과 주고받은 편지를 모은 ‘좋은 아빠 훌륭한 아빠’를 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책은 한 가정의 일상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저자는 “책을 내는 일은 참 힘든 일이었는데, 특히 우리 가족의 속내를 모든 사람들에게 드러내는 것이 그중 제일 힘들었다”고 할 만큼 자신과 아들딸은 물론 저자의 부모 등 가족의 단점들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가족의 일상 중에서 자녀교육이 특히 어려웠음을 토로하고 있다. 그는 “아이들이 커가면서 내 자식이지만 말 걸기가 참 어려웠다”면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가정이고, 가족인데 그 소중한 가정생활과 자녀 교육에 대해 공부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좋은 아빠가 되느냐, 잘못할 때는 지적하고 야단치는 훌륭한 아빠가 되느냐를 계속 고민하다가 좋은 아빠와 훌륭한 아빠 둘 다 돼보겠다는 불가능한 목표를 세웠다”고 자녀 교육의 어려움을 얘기했다.

자녀를 키우면서 책을 보고 공부도 많이 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장난도 치고, 야단도 쳤다고 했다. 공부하면서 가정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말로 야단치기보다는 편지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얘기했더니 자녀들이 잘 자라줬다며 편지쓰기가 자녀교육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했다.

저자의 교육관은 특별했다. 두 자녀 모두 고졸이다. 공동저자인 딸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공무원시험을 보겠다며 서울로 올라가 졸업 다음해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 지금 영암군청에 근무하고 있다. 또 다른 공동저자인 아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직하겠다며 자격증을 3개나 취득했고 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군대에 지원하여 현재 육군에 복역 중이다.

저자는 평소에도 가정적인 남편, 자상한 아빠로 소문이 자자하다. 또한 수준급인 글쓰기 실력으로 ‘영암군 독후감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더불어 2020년 공무원연금공단이 실시한 ‘공직문학상 공모’에서도 최근 은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사람은 실패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지만 자녀 교육은 실패해서 배울 수 있는 경험이 아니며 한 번도, 절대로 실패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면서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좋은 아빠 훌륭한 아빠/이영주·이현지·이석현 지음/276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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