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슬픔 표지. (좋은땅출판사 제공)
달콤한 슬픔 표지. (좋은땅출판사 제공)

[블로그뉴스=최예원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달콤한 슬픔’을 출간했다.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흘러간다고 해서 결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제주에서의 시간이 그렇다. 바람과 파도가 잔잔하다고 해서 평화로운 시간만 있었던 것은 아닌 것이다.

이 이야기는 제주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1948년 제주에서 있었던 비극적인 사건을 떠올리며, 이 사건이 어떠한 물결을 일으켰으며 오늘의 사람들에게 어떻게 와닿는지를 담담하게 보여 준다.

편을 가르고 한쪽에서 다른 쪽을 공격하는 사회 분위기가 과거 역사의 이야기로만 남았으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여전히 우리는 너와 나를 엄격히 구분한다. 이런 양태가 한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고민해 볼 때다. (달콤한 슬픔/조영철 지음/252쪽/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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