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이 18일 광주시청을 찾아 의연금품 1억 원을 전달했다. 대구시 제공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이 18일 광주시청을 찾아 의연금품 1억 원을 전달했다. 대구시 제공

[블로그뉴스=최재혁 기자] 대구시와 광주시의 ‘달빛동맹’이 위기 속에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18일 오전 광주시청을 찾아 이번 장마철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많은 재산 피해를 입은 광주시민들을 위로하고 의연금품 1억 원을 전달했다.

당초 이날 전달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구 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김 실장이 대신 참석했다.

앞서 대구시는 침수 피해를 입은 광주를 돕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살수차, 굴삭기 등 피해복구 장비 7대를 광주 북구에 지원해 침수지역 복구 작업에 힘을 더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의 조속한 복구가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용섭 시장은 “대구시민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의연물품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시민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와 집중호우에도 꺾이지 않는 나눔과 연대의 정신으로 이번 위기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와 광주시는 지난 2013년부터 ‘달빛동맹’을 맺고 우호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초 대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을 때에도 광주시와 광주시민들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며 끈끈한 우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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