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명의 2·3학년생, 신용보증기금과 한국한의약진흥원 유급 인턴십으로 발탁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대구대 K-PACE센터 학생의 모습. 대구대 제공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대구대 K-PACE센터 학생의 모습. 대구대 제공

[블로그뉴스=최재혁 기자] 대구대 발달장애인 고등교육기관인 K-PACE센터 학생들이 공공기관 인턴십으로 자립의 꿈을 키우고 있다.

대구대 K-PACE센터는 신용보증기금, 한국한의약진흥원 등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실무 경험과 자립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유급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다.

K-PACE센터에 재학 중인 2·3학년생 22명은 올해 6월에서 8월까지 신용보증기금, 한국한의약진흥원 등지에서 인턴십을 하고 있다. 

특히 신용보증기금 인턴십에 참여한 학생은 지난해 4명에서 올해 20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들은 공공기관에서 실시하는 서류, 면접 전형 등 채용 과정을 거치며 취업 첫 단계부터 차근차근 배워가고 있다. 

또 사무 보조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직장 예절과 대인관계 등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시간과 금전 관리 방법 등도 함께 배우고 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백승우(K-PACE센터 2학년) 학생은 “스스로 돈을 벌고 용돈을 쓰는 자체가 큰 보람”이라며 “직원들과 소통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 또 다른 인턴십에 도전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김화수 대구대 K-PACE센터 소장은 “코로나19로 많은 기관과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발달장애 학생들이 소중한 업무 경험을 쌓고 당당하고 아름다운 생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기관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 K-PACE센터는 대학 평생교육원 산하에 설치된 3년 과정의 발달장애인 고등교육기관으로, 현재 50여 명의 학생이 의사소통과 자기표현, 자립 생활, 진로 및 직업교육 등 사회 진출을 위한 교육을 받고 있다. 

2021학년도 신입생 지원 자격은 발달(학습)장애인 중 만18~25세의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서 총 모집인원은 25명이다. 원서접수 기간은 9월 1일부터 29일까지이며, 방문 또는 이메일,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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