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이 개관 30주년 기념공연으로 ‘다시 30년, 동행’을 무대에 올린다. 대구시립 소년소녀합창단 모습.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대구문화예술회관이 개관 30주년 기념공연으로 ‘다시 30년, 동행’을 무대에 올린다. 대구시립 소년소녀합창단 모습.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블로그뉴스=최재혁 기자]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오는 13일 개관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다시 30년, 동행’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속인 대구시립국악단, 무용단, 극단, 소년소녀합창단 등 4개의 대구시립예술단이 대구문화예술회관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내다보는 축제의 장을 펼친다. 공연 총연출은 대구시립극단 정철원 예술감독이 맡았다.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첫 무대는 시립국악단이 조선시대 왕의 행차 때 연주했던 ‘대취타’와 궁중음악과 궁중무용이 어우러지는 ‘선유락’으로 막을 올린다.

뱃놀이를 기원하는 ‘선유락’은 이번 공연 가운데 가장 큰 규모와 화려함으로 눈길을 끄는 볼거리이다.

이어 30명의 시립무용단이 무대의 어둠을 뚫고 등장한다. 

‘침월(侵越)’과 ‘존재(存在)’라는 작품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고통과 위대한 대구 정신으로 극복하고 있는 대구인과 대구의 모습을 담백하게 풀어낸다.

시립무용단의 맥을 이어 시립극단이 작은 불씨에도 희망을 찾는 창작뮤지컬 ‘어둠을 이기는 빛! 반딧불’ 중 ‘오늘과 다른 내일’ 이중창과 ‘반딧불’ 합창을 선보이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공연 후반부에는 다시 시립국악단이 무대에 올라 우리 가락의 흥과 신명 넘치는 ‘사물놀이 협연 신모듬’으로 흥을 한껏 고조시킨다. 

흥겨운 자진모리장단과 빠른 휘모리장단이 오가는 ‘사물놀이 협연 신모듬’은 사물놀이와 관현악이 어우러져 역동적이고 웅장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밝은 미래를 만들어갈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와 전 출연진이 함께 ‘아름다운 나라’를 부르며 희망찬 내일을 내다보는 특별한 무대로 장식한다.

문화예술회관 공연 관계자는 “30년 역사 속의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지역의 많은 예술인들이 함께 만들어온 공간이었다”며 “앞으로의 30년도 지역 예술인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동행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대구문화예술회관 대표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 받는다. 

1인 2매까지 신청 가능하며 장애인단체,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등 문화 소외계층도 초대해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또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의 하나인 객석 거리두기 운영에 따라 팔공홀 좌석 1008석 중 316석만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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