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실종…서울시 "컨디션 안좋다고 출근안해"
박원순 서울시장 실종…서울시 "컨디션 안좋다고 출근안해"
  • 박정양 기자,장지훈 기자
  • 승인 2020.07.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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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연락두절 된 9일 저녁 서울 성북구 북악산 자락 일대에서 경찰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박 시장의 딸은 오후 5시 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7.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전날(8일)까지 직접 기자회견까지 했던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9일 실종됐다.

서울시와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 딸은 9일 오후 5시17분쯤 '아버지가 유언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섰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성북구 성북동 인근에서 박 시장의 휴대전화 최종 기록이 남아 경찰이 수색중이다. 박 시장의 휴대전화는 꺼진 상태다.

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출근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출근하지 않았다"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은 "직원한테 보고받기로는 아침에 시장님이 몸 컨디션이 안 좋아서 (오늘) 안나온다고, 일정을 취소한다고 들었다"며 "(박 시장이 강난희) 사모님과 둘이 사는 것으로 알고 딸과는 떨어져 사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판 '그린 뉴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는 2022년까지 2조6,000억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그린뉴딜을 추진할 것을 밝히고, 건물, 수송, 도시숲, 신재생에너지, 자원순환 등 5대 분야에 걸쳐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0.7.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시는 이날 오전 10시40분 박 시장의 오후 공개일정과 관련돼 "부득이한 사정으로 일정이 취소됐다"고 출입기자들에게 공지했다.

박 시장은 당초 이날 오후 오후 4시40분 시장실에서 예정된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면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시는 오전 서울시청 펜싱팀 선수단의 합숙소를 현장 점검하는 일정도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박 시장은 10시44분쯤 성북동 소재 공관에서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박 시장은 검은 배낭을 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전날 오전에는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가 과감하게 첫 발을 내딛어 그린뉴딜의 표준모델을 제시하겠다"며 서울판 그린 뉴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을 갖고 부동산 대책을 논의했다.

서울시는 박 시장 실종설에 대해 "확인중"이라는 입장만 밝히고 있다. 대부분의 서울시 간부들은 현재 사무실에서 대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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