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나의 바다 표지. (사진=좋은땅출판사)
오래된 나의 바다 표지. (사진=좋은땅출판사)

[블로그뉴스=최예원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오래된 나의 바다’를 출간했다.

허성범 저자는 열여섯 살에 처음으로 바다를 보고 바다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쉴 새 없이 치며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는 어린 소년의 마음을 가져가 버렸다. 그때부터 바다에서의 생활을 꿈꿨다. 내륙에서만 생활하던 가족들은 부산수산대학으로의 진학을 반대했지만 기어이 그는 바다에 대한 꿈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평생 바닷가에서 일하며 가르치고 연구하는 삶을 살게 됐다.

‘오래된 나의 바다’는 바다에 마음을 빼앗겨 그곳에 적을 두고 살아온 저자의 삶을 담고 있다. 그동안 이야기할 수 없었던 숨겨진 추억을 자유롭게 펼쳐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는 지난 세월 속에서 바다와의 만남은 ‘만리장성’ 같기도 하고 ‘한순간’인 것 같기도 하다고 말한다.

경쟁을 통과하기 위한 시험, 수많은 연구와 평가, 논문, 강의, 학생들을 졸업시킨 순간들을 떠올리며, 흩어져 있던 수많은 기억의 조각들을 회상하니 지난 세월은 ‘한순간’이 아닌 ‘만리장성’이었고 ‘오래된 나의 바다’는 그렇게 시작된 책이다.(오래된 나의 바다/허성범 지음/468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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