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 캐치 “대학생, 사이버강의 현 등록금의 50% 수준이 가장 적당해”

캐치 설문조사 결과. (캐치 제공)
캐치 설문조사 결과. (캐치 제공)

[블로그뉴스=최예원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이버강의와 관련, 대학생들은 기존 등록금의 절반 수준이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취업정보사이트 캐치가 대학생 회원 1,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학기 사이버강의에 대한 평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1학기 사이버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2학기도 사이버강의로 진행하게 된다면 적당한 등록금 수준을 묻는 질문에 ‘1학기 등록금의 50%’가 33%(341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1학기 등록금의 70%’가 28%(296명), ‘1학기 등록금의 30%’가 13%(140명), ‘받지 말아야 한다’가 13%(140명), ‘현 수준의 등록금’ 13%(133명) 순이었다.

1학기에 진행된 사이버강의에 만족도에 대한 물음에는 ‘만족한다’는 답변이 44%(459명)로 가장 많았으며, ‘불만족한다’는 31%(329명)였다. 현재 휴학 중이거나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학교를 다니고 있지 않는 학생도 25%(262명)나 됐다.

사이버 강의가 직접 학교에 나가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도 있지만, 실습과목 같은 경우에는 수업의 질과 직결되어 있어 모든 학생이 만족할 수 없다는 것이 캐치 측의 분석이다.

불만족하는 이유를 물은 질문(응답자 568명)에는 ‘강의의 질이 낮아졌다고 느끼기 때문에’가 45%(258명)로 가장 높았다. ‘현장 강의보다 집중력이 떨어져서’가 39%(219명), ‘동기들과 교류할 시간이 적어서’가 16%(91명)로 집계됐다.

실제로 이공계열이나 예체능 계열은 수업이 실습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집에서 사이버 강의로 대체되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부장은 “코로나로 인해 1학기 내내 비대면 수업이 이뤄져 학습권을 침해당했다는 대학생들의 주장이 있다”며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현 수준의 등록금보다 적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10명 중 9명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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