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구미시, 한국서부발전은 27일 에너지센터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구미시 제공.
경북도와 구미시, 한국서부발전은 27일 에너지센터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구미시 제공.

[블로그뉴스=이지영 기자] 경북 구미 하이테크밸리(국가산업5단지)에 1조원대 규모의 에너지 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27일 구미시청에서 전력발전공기업인 한국서부발전(주), 국가전력기술 총괄 공기업인 한국전력기술(주)과 함께 500MW급 천연가스발전 및 100MW급의 연료전지, 각종 주민편의시설 등 에너지센터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오는 2023∼2025년까지 3년간 1조2000억원을 들여 구미시 해평면 하이테크밸리 16만5천㎡에 600MW 규모의 발전시설을 짓는 이번 사업은 정부의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국책사업이다.

수소연료전지발전(100㎿, 5000억원)과 LNG(액화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500㎿, 7000억원)시설을 지어 30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두 발전시설에서 생산하는 연간 전력은 3012GWh로 구미시 연간 전력사용량의 30%에 달한다.

에너지센터 건설로 분양률이 저조한 하이테크밸리 내에 에너지 다소비 기업체 등 다양한 기업유치효과와 2단계 산단건설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하이테크밸리 내 입주공장에 열원(스팀) 공급이 가능함에 따라 개별공장에서 열생산시 발생되는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고, 주변에 세워질 대단위APT 지역에 열원공급이 가능함에 따라 향후 입주민들에게도 에너지사용 비용 절감효과도 기대가 된다.

에너지센터를 건설하는 기간에 15만명 이상의 인력을 채용하고 1000명 이상의 인구 유입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완공 후에는 200여명 이상의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한편 한국서부발전은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 사업타당성조사가 통과될 경우 주민의견수렴, 환경영향평가 등 추가 법적절차를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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