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의과대학 배재영 학생회장이 대학에 코로나19 극복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 의과대학 배재영 학생회장이 대학에 코로나19 극복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영남대 제공

[블로그뉴스=최재혁 기자] 영남대 학생들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기탁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3일 영남대 의과대학생인 배재영(24·의학과 3학년)씨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대학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윤성수 의과대학장을 만나 1000만 원을 전달했다.

배씨는 의과대학 학생회장을 맡으며 받은 리더십장학금 등을 이번 코로나19 극복 성금으로 기탁했다.

배재영 학생회장은 “예비 의료인으로서 이번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보건의료 분야의 공공성과 의료인의 사명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아직 학생 신분으로서 직접 의료 현장에서 도움을 주지는 못하지만, 이렇게라도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남대 학생들의 성금 기탁은 이번이 세 번째다.

첫 스타트는 영남대 총학생회가 끊었다. 지난 3월, 영남대 총학생회가 코로나19 극복 모금 캠페인을 통해 모은 약 700만 원의 성금으로 생활용품을 구입해 대구의료원과 영남대학교병원 의료진들에게 전달했다.

또 의대 학생회에서도 모금 활동을 펼쳐 340만 원의 성금을 모아 지난 2일 영남대의료원에 전달하는 등 학생들의 자발적인 성금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

영남대 서길수 총장은 “학생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자신들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이어오는 모습이 대견하다”면서 “대학에서도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학생들이 학업에 지장을 받는 일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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