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금방이다' 표지. 임석원 지음, 200쪽, 1만2000원. (사진=좋은땅출판사)
'인생은 금방이다' 표지. 임석원 지음, 200쪽, 1만2000원. (사진=좋은땅출판사)

[블로그뉴스=최예원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인생 금방이다’를 출간했다.

‘인생 금방이다’는 1950년 중반 이후에 태어난 베이비부머가 1930년대에 생을 시작한 부모님의 삶을 보고 들은 대로 그들의 일생을 기록한 삶의 일대기다.

저자는 베이비부머 중 큰아들로서, 가난을 타개하고 오로지 자식들을 가르치기 위해 밤낮없이 일만 하면서 살아온 아버지와 어머니의 삶을 담았다. 그들이 늙고 병들어 쇠약해지고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옆에서 모시고 지켜보면서 자식들이 바친 효성과 잘못 또한 가감 없이 써 놓았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한국전쟁이 끝난 후 폐허가 된 땅, 지독히도 가난했던 우리나라에서 고생고생해 자식들을 키워 낸 베이비부머의 부모님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그들은 온갖 어려움을 헤치고 고통을 감내하면서도 자식들을 우리나라 경제발전기의 역군으로 키워냈다. 비록 말할 수 없는 고생을 했더라도 그들은 분명히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 생로병사의 인생길 황혼에 접어들어 생명이 희미하게 꺼져갈 때 그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아픔과 절망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다.

부모가 보인 열성과 희생을 바탕으로 공부한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사회에 진출하고 성공한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솔직하게 풀어낸 이야기 속에서 인생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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