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강은희 대구교육감이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교육청 제공.
7일 강은희 대구교육감이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교육청 제공.

[블로그뉴스=최예원 기자] 대구교육청은 온라인 개학에 맞춰 지역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와 통신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강은희 교육감은 7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가능한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해 원격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단계적 온라인 개학 상황에 맞춰 원격수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교육청은 정부 지침에 따라 오는 9일부터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하는 온라인 개학에 맞춰 원격수업 플랫폼을 통해 학생들에게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 교육감은 “원격수업은 학교와 학생의 여건에 따라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과제 중심 수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정규수업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학생 1인 1스마트기기 및 통신비 지원 △고3 진학진로 지도 강화 △학교별 원격수업 플랫폼 구축 △교원 원격수업추진단 구성 △유아·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신나는 놀이 꾸러미’, ‘배움 꾸러미’  등을 지원한다.

강 교육감은 “지난달 1차로 접수 받은 969명의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 230명에게는 통신비를 각각 지원했다”면서 “2차로 접수된 2330건을 포함해 다자녀 가정 등에는 학교와 교육청이 보유한 스마트 기기 3만4000여대를 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청은 기존 기초생활수급자 자녀에게 지원하는 컴퓨터 600여대 외에 장비 지원 신청한 1745명에게 스마트기기를 추가로 지원한다. 또 인터넷 통신비도 기존에 기초생활수급자 6200여명 외에 1600여명에게 3억여원을 추가로 제공키로 했다. 추가로 통신비를 지원받는 학생들은 이달부터 12월까지 혜택을 받는다.

고등학교 3학년들을 위해서는 유튜브를 통해 최신 대입자료와 학교간 공동 교육과정 25개 강좌를 제공하기로 했다. 학교별로는 ‘대구진학 꿈나비(NAVI)’ 시스템 등을 통해 모바일 진학상담을 지원한다.

학생 특성을 고려한 지원도 이뤄진다. 특수교육 대상학생은 장애 유형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가 제공되고, 다문화가정 학생에겐 가정통신문과 문자서비스를 8개 국어로 지원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에게는 교과서를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 할 수 있도록 ‘배움 꾸러미’교제가 제작된다.

강 교육감은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학습꾸러미를 제공하고 EBS 컨텐츠를 병행해서 학습의 결손을 최소화 하겠다”며 “유치원 아이들에게는 가족과 함께 참여할수 있는 온라인 놀이활동 콘텐츠와 각종 꾸러미 재료가 담긴 ‘신나는 놀이 꾸러미’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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