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코로나19 검사. 구미시 제공.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코로나19 검사. 구미시 제공.

[블로그뉴스=이지영 기자] 경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특히 지금까지 확진자가 없었던 울진에서 1명 나와 그동안 유지해온 청정지역이 무너졌다.

그러나 집단발병이 일어났던 각종 생활시설에 대한 검체검사가 사실상 마무리된 상황이어서 과거처럼 대량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243명으로 전일 보다 11명 증가했다. 3일만에 두자릿 수 증가다.

지역별로는 서요양병원 5명을 비롯해 총 6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경산이 613명으로 가장 많다. 이로써 서요양병원 누적 확진자은 50명으로 늘어났다. 경북지역 집단생활시설 가운데 청도 대남병원(116명)과 봉화 푸른요양원(68명)에 이어 세 번째다.

또 최근 확진자가 없었던 경주와 포항에서 각각 3명과 1명이 발생해 43명과 50명으로 늘었다.

경주는 지난 26일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나흘 만에, 포항은 지난 23일 3명의 확진가가 나온 이 후 일주일만이다.  

특히 그동안 청정지역을 유지해온 울진에서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경북도가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경북도 코로나19 청정지역은 울릉도가 유일하게 남게 됐다.       

사망자는 경산 서요양병원 86세 할머니가 목숨을 잃어 총 42명으로 늘어났다.

완치자는 이날 39명이 퇴원해 726명으로 올랐다. 완치율은 59%다.   

김영길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그동안 강력한 코로나19 대응으로 큰불은 잡은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곳곳에서 발생하는 잔불도 선제적으로 찾아 즉시 끌 수 있도록 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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